윷 요령
가락 넷을 던져 나온 모양으로 걸음이 정해져요. 규칙은 전통 윷 그대로고, 거기에 굴릴까 거둘까를 정하는 한 가지가 더 있어요.
가락이 정하는 걸음
배가 보이는 가락이 하나면 도로 한 걸음, 둘이면 개로 두 걸음, 셋이면 걸로 세 걸음이에요. 넷이 다 배면 윷이라 네 걸음이고, 하나도 안 보이면 모라 다섯 걸음이죠.
윷과 모는 한 번 더 던져요. 그래서 한 번에 크게 벌 수 있는데, 뒤에 나오는 빽도가 그 이득을 통째로 가져갈 수 있어서 계속 던지는 것이 늘 이득은 아니에요.
빽도가 무서운 이유
가락 넷 중 하나에는 표시가 있어요. 배가 보이는 가락이 그 표시된 하나뿐이면 도가 아니라 빽도가 되고, 이번에 쌓아 둔 걸음이 전부 사라져요. 걸음을 못 얻는 정도가 아니라 그때까지 모은 것이 무너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 게임의 진짜 질문은 얼마나 잘 던지냐가 아니라 언제 멈추느냐예요.
굴릴까, 거둘까
던질 때마다 걸음이 쌓이는데, 거두기 전까지는 내 것이 아니에요. 거두면 그 걸음이 확정되고 다음 판으로 넘어가지만, 한 번 더 굴리면 더 벌 수도 있고 빽도로 전부 잃을 수도 있어요.
한 마당은 세 판이고, 마당이 오를수록 넘어야 하는 걸음이 늘어나요. 첫 마당은 여덟 걸음인데 마당마다 아홉씩 늘어서 뒤로 갈수록 한 번은 크게 벌어야 해요. 초반에는 일찍 거두어 안전하게 넘고, 뒤 마당에서 목표가 멀면 그때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낫습니다.
주워 두면 편한 것들
마당을 넘으면 물건을 하나 고르는데, 복주머니는 걸음 셋을 더해 주고 엽전 꾸러미는 다섯을 더해 줘요. 더해 주는 값이라 목표가 빠듯한 뒤 마당에서 힘을 발휘해요.
판은 날마다 하나예요
같은 날에는 누구에게나 같은 판이 나와요. 그래서 어제 잘 안 됐다고 다시 굴려 볼 수는 없고, 대신 같은 날 놀아 본 사람과 서로 견줘 볼 수 있어요.